[언론 보도] 문화뉴스 2024. 05. 16

백건우 기자간담회, 첫 모차르트 앨범 발매 소감 전해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생애 첫 모차르트 앨범 발매

[문화뉴스 주진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자신의 음악 인생 68년 만에 처음으로 모차르트 작품을 담은 앨범을 발매했다. 2024년 5월 16일, 

백건우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 발매 소감과 앨범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이번 앨범은 백건우가 그의 음악 인생 동안 녹음한 첫 모차르트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모차르트의 음악은 고귀한 천연의 음악으로, 

이를 해석하는 고민 끝에 모차르트의 본질을 아이의 순수함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백건우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자신을 덜어내는 과정을 겪으며 

음악 그 자체를 순수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밝혔다.

앨범 커버는 어린아이가 그린 백건우의 초상화로 장식됐다. 이를 위해 '나만의 느낌으로 그리는 백건우와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라는 공모전을 열어 표지로 

사용할 그림을 선정했다. 백건우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길을 담은 그림이 앨범의 취지에 맞는다"며 공모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백건우는 “모차르트 작품은 워낙 어렵다”며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이 ‘모차르트의 음악은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고 한 말을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생애 첫 모차르트 앨범 발매..."나이가 들수록 음악도 고향을 찾는 것 같다"

모차르트 작품을 처음으로 앨범에 담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백건우는 "나이가 들수록 음악도 고향을 찾는 것 같다"며 "모차르트의 음악은 20대, 40대, 60대 각각 다르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앨범의 첫 곡으로 선택된 '환상곡 나단조' 선택 이유는?

백건우는 "디 단조에서 디장조로의 전환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그리기 때문에 인트로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소감?

백건우는 이번 앨범이 그의 첫 모차르트 앨범이지만, 앞으로 두 장의 모차르트 앨범이 더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곡 기준에 대해 그는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를 다각도로 탐구하고자 다양한 곡들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차르트 협주곡 중에서도 후기 작품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에는 ‘피아노 소나타 16번’, ‘쉬운 소나타’, ‘론도’와 같은 잘 알려진 곡들뿐만 아니라, ‘아다지오’와 ‘지그’ 등 숨은 명곡들도 수록되어

 있다. 백건우는 순수하고 다채로운 연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백건우는 "음악과 나 외의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내가 음악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태도인 것 같다"며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느낀 바를 진솔하게 전했다.

유니버설뮤직은 백건우의 첫 모차르트 앨범에 대해 “모차르트는 천재성을 넘어 인간 본성의 기본과 보편성, 그리고 깊은 감정을 그렸기 때문에 여전히

칭송받는다”며 “백건우의 통찰력이 담긴 연주로 모차르트라는 위대한 작곡가를 심도 있게 마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건우는 5월 18일 부천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6월 21일까지 모차르트 앨범 발매 기념 전국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새로운 시각에서

 탐구한 그의 연주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 원문 :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2397